[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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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초기 항생제 사용이 아이들에서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약대 연구팀이 'Allergy, Asthma & Clinical Immun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초기 항생제 노출이 아이들에서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생 초기 장내 세균 구성의 변화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항생제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도 아이들에서 정기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고 다른 연구에서는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한 이전 연구들은 조기 항생제 사용이 아이들에서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식으로 장내 세균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들 속 연구팀은 생후 첫 1년내 항생제 사용이 음식 알레르기 진단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지를 확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음식 알레르기를 앓는 1504명의 아이들과 5995명의 건강한 아이들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생후 첫 1년 동안 항생제를 처방 받은 아이들이 전혀 처방받지 않은 아이들 보다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을 위험이 1.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방 받은 항생제 수가 많을 수록 음식 알레르기 진단 위험이 더 높아 3가지를 처방받은 아이들과 4가지 혹은 5가지 이상을 처방받은 아이들이 음식 알레르기 진단 위험이 각각 1.31배, 1.43배, 1.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팔로스포린과 설폰아마이드 항생제가 음식 알레르기 진단과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어떤 이유에서 생긴 것인지는 규명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는 항생제 치료로 인한 장내 세균의 변화에 기인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처방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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