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고령 성인에서 기억력 감소 유발

pulmaemi 2016. 8. 30. 13:3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앓는 고령 성인들이 최근이나 오래 전 경험했던 특정 사건을 회상하는 능력인 일화적 기억장애를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던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저널에 밝힌 평균 연령 73세의 당뇨병을 알는 950명의 고령 성인과 당뇨병을 앓지 않는 3469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고 혈당이 높아진 사람들이 연구시작 당시 진행한 기억력 검사 결과가 좋지 않고 연구 종료시 기억력 기능 감퇴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들은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위인 5.6 인데 비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6.7로 후유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시간에 따른 뇌 기능 변화를 보기 위해 즉각적 단어 회상능과 지연성 단어 회상능을 사용 기억력 검사를 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연구시작 당시 기억력 검사 점수가 낮은 것과 시간에 따라 기억력 검사 결과가 나빠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당화혈색소가 이 같은 연관성이 현저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명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높아진 혈당이 해마라는 기억력과 연관된 뇌 영역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뇌 세포를 손상시켜 이 같은 결과를 낳았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범위내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시간에 따른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