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생리통 치료에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진통제가 알즈하이머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메페남산(Mefenamic acid)이라는 약물이 뇌 염증을 줄여 알즈하이머질환과 연관된 기억 소실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페남산은 뇌 속 유해한 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경미하거나 중등도 이상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로 생리통 치료에 가장 흔히 처방되고 있다.
유전적으로 알즈하이머질환을 앓게 조작한 20마리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위약이 투여된 쥐에 비해 메페남산으로 치료된 쥐가 기억소실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연구결과 메페남산이 NLRP3 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경로가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에 이 같은 경로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 속 염증이 알즈하이머질환을 더 악화시키게 만드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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