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당뇨병에 걸린 치매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는 뇌손상의 패턴도 다르다고 워싱턴대학 조슈아 소넨(Joshua A. Sonnen) 박사팀이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소넨 박사팀에 의하면 고령자에서는 당뇨병과 치매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가 많으며 고혈당과 인슐린의 직접 작용, 뇌속 베타아밀로이드반의 형성, 뇌속혈관에 대한 당뇨병 관련 혈관질환의 작용 등 몇가지 메커니즘이 밝혀져 있다. 박사팀은 치매연구인 ‘성인 사고 변화시험’의 피험자 가운데 196명을 사후 뇌부검을 실시했다. 피험자를 임상정보에 따라 (1) 당뇨병+치매군 (2) 당뇨병군(치매없음) (3) 치매군(당뇨병 없음) (4) 모두 발병하지 않은 군- 4개군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치매환자 71례에서는 당뇨병과 당뇨병 치료의 유무에 따라 손상 형태가 2가지로 밝혀졌다. 이를 비교한 결과, 당뇨병을 병발하지 않은 경우에는 β아밀로이드의 축적량이 많고 프리래디칼에 의한 손상 정도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견은 당뇨병 치료경험과도 관련이 있었다. 당뇨병 치료를 받는 치매환자에서는 미세혈관경색이 더 많고 치료경험이 없는 치매환자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치매환자처럼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치매환자에게 당뇨병 상황에 따라 2가지 뚜렷한 손상 형태가 있다는 사실은 병인학과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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