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예방 위해 비누로 자주 씻는 등 겨드랑이 위생관리 주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직장인 최모(남·41)씨는 원래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기도 하지만 쉴새 없이 흘러내리는 과도한 땀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거래처와의 중요한 미팅을 하면서 이미지를 구기게 되자 최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액취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의 한 종류인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분해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사춘기 이후 내분비 기능이 왕성한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여름철에 더 심하며 유전적인 소인이 강해 부모 중 한 사람이 액취증이 있는 경우 자녀의 50%에서, 부모 모두에게 액취증이 있는 경우 80%에서 액취증이 생긴다.
액취의 정도는 양쪽 겨드랑이가 다를 수 있다. 액취의 강도는 발한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쪽이 냄새도 심하다.
털이 많을수록 암내가 증가하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털이 많은 서양인은 털이 적은 동양인에 비해 냄새가 심한 것이다.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배태희 교수는 "액취증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에는 목욕을 자주하고 파우더나 데오드란트 등을 사용하며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고 천연섬유의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방법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적인 치료는 일시적인 방법으로 외과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데 수술적인 치료법은 피부절제법, 피하조직 절제술, 땀샘지방흡입술, 절연전기침을 이용하는 방법, 제모 레이저를 이용해 영구 제모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액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드랑이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하므로 비누로 자주 씻고 향수를 이용한 냄새의 제거 등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데오드란트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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