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예방 위해 평소 적정 실내 온도 및 습도 유지하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김모(여·33)씨는 몇 년 전부터 손톱 주변에 은백색의 비늘이 덮이자 약국에서 습진 연고를 사다 바른지 꽤 됐지만 초기 손톱 주변에서 이제는 손 전체가 비늘로 덮이고 찢어지기 시작했다. 손이 보기 흉하게 되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건선이란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피부세포가 정상보다 빠르게 증식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같은 건선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손상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화학물질의 피부 자극 ▲기름진 음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이 질환은 2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전체 인구의 1~2%가 앓고 있으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로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팔꿈치, 무릎 등 접히는 부위와 엉덩이 등에 홍반, 비늘 및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대칭으로 나타나고 경계가 분명한 특징이 있다.
이처럼 하얀 피부 각질로 덮인 붉은 색의 피부병변이 일어나거나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피부질환으로 여겨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건선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건선은 흔한 피부질환으로 분포나 심한 정도가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한 질환이며 대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경과를 나타낸다”며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이 살짝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고 평소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주기적으로 반신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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