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는 예방 위해 손 자주 씻고 가능한 한 눈 만지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안모(여·32)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눈두덩이 전체가 빨갛게 부어올라 눈을 크게 뜨기조차 힘들었다. 처음엔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물감과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다래끼’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래끼란 눈썹 모공 눈물샘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3~4일이 지나면서 고름이 생기는 다래끼와 곪지 않고 콩처럼 단단해지는 콩다래끼로 나뉜다. 속눈썹의 모낭에 발생할 경우 곪은 부위의 눈썹을 뽑으면 고름이 배출돼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기름샘이 막혀 생기는 콩다래끼는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클 때는 난시가 생겨 시력도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대전성모병원 안과 노창래 교수는 “다래끼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온찜질만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온찜질과 더불어 항생제와 소염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간단한 절개를 통해 농을 배출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래끼는 세균은 거의 대부분 손을 통해 옮겨지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하고 가능하면 눈에 손을 대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다래끼가 생기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한편 눈 다래끼는 보통 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눈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면서 그로 인한 개인위생 문제가 뒤따른다.
아울러 눈의 청결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 눈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능한 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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