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밤마다 뒤척이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요”

pulmaemi 2016. 6. 1. 14:05

불면증 예방 위해 숙면 취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주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머리만 대면 잠이 든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매일 밤 잠들기가 어렵거나 수면 중 이유 없이 자꾸 깨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많다면 불면증 때문일 수 있다.

불면증이란 잠들기가 어렵거나 지속적으로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들거나 새벽에 일찍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매일 잠을 설치고 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고 감염에 대한 저항이 감소하며 작업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흔히 불면증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곤 하는데 수면제를 장기복용하면 깊은 잠이 감소하고 자다가 자주 깨며 약물의존을 초래해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열이 난다’ ‘머리가 아프다’와 같이 하나의 증상이지 질환명이 아니므로 자세한 병력청취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두흠 교수는 “불면증의 치료는 병력청취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원인을 밝힌 후에 원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면담과 컴퓨터를 통한 이완치료로 수면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수면제가 아닌 적절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타 치료법을 이용해 잠 못 이루는 밤의 고통에서 비교적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면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데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편안한 실내 온도가 유지돼야 하고 시계를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잠자다가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면 위생을 위해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에 한 시간 이상 햇볕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간에 과격한 운동을 한다든가 너무 흥미로운 것은 잠을 달아나게 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 좋고 침실에서 수면 이외의 것을 해 조건화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침실에서는 수면만 취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