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예방 위해 평소 30분 이상의 신체활동과 운동을 유지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이모(남·49)씨는 얼마 전 명예 퇴직자 명단이 나와 불안한 마음에 불면증도 겪으며 매일같이
받는 스트레스로 삶의 희망까지 잃을 정도로 무기력해 졌다. 어느덧 그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버릇처럼 마시던 술이 이제는 일과가 돼
버리기까지 했다.
우울증이란 일반적으로 성인 10명 중 1명이 일생동안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이면서도 우울증 환자의 약 15%가 자살한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이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노르에피에프린이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제 기능을 못하게 돼 발생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임신, 분만, 폐경기를 겪는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더 쉽게 우울증에
걸리는 반면 남성들은 명예퇴직, 감원 등 사회적 압박으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우울감 및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며 수면 장애나 식욕저하, 불안,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장애로 진행돼 피해망상, 관계망상, 환청 등의
증상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며 피로감, 흥미 저하, 체중 증감, 수면 변화, 무가치감, 집중력 저하, 안절부절못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는 “계절이 바뀌면서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평소 우울했던 사람들에게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기와 활력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주며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는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우울한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30분 이상의 신체활동과 운동을 유지하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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