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예방 위해 습관 및 환경적 요인 찾아 개선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근 아이들의 식습관이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비만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소아비만은 각종 합병증의 위험은
물론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잉으로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소아에서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이용하지만 가장 간편하고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체질량 지수를 구하는 것이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을 키로 나눈 것으로 같은 연령과 성별의 체질량 지수백분위수에서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 85~95백분위수 사이이면 비만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아비만도 다른 비만의 원인과 마찬가지로 유전 요인,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 운동부족, 호르몬 이상과 대사 이상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발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비만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으로 구성된 식사 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 습관이 주원인이다.
소아에게 있어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소아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해 치료하기도 쉽지 않고 비만의 합병증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합병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이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현 교수는 “소아비만의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 성인의 경우에 비만치료가
끝난 5년 후까지 감소한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이 불과 5% 미만이다. 그만큼 비만의 치료는 어렵고 비만과 그 합병증인 성인병에 대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습관과 환경적인 요인을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가장 먼저 부모들은 아이들이 울 때나 때를 쓸 때 '먹는 것'으로
아이를 조용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먹을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몸무게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로 아이의
체중을 감량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혼자 있는
시간에 간식으로 그 허기를 채울 수 있게 놔두지 말고 부모가 최대한 관심을 갖고 아이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놀이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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