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음식물 포장재와 속에 곰팡이 방지약인 살진균제 들어 있는 두 종의 화학물질에 조기 노출되는 것이 아이들의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손상된 치아는 결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프랑스 국립 건강&메디컬리서치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Medical Research ; INSERM)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스페놀 A와 빈클로졸린(vinclozolin) 이라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치아 에나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 아이들의 치아 에나멜을 약화시키고 결국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출생시 부터 생후 30일까지 비스페놀만 혹은 비스페놀과 빈클로졸린에 매일 노출시킨 후 30일 후 쥐의 치아 표면 세포를 모아 분석한 결과 비스페놀과 빈클로졸린 노출이 치아 에나멜 미네랄화를 조절하는 KLK4 와 SLC5A8 이라는 두 유전자 발현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구팀이 치아 발달 동안 에나멜을 축척하는 쥐 법랑아세포들(ameloblast cells)를 배양한 바 이 같은 세포들이 치아 에나멜을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도를 높이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성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으며 테스토스테론이 KLK4 과 SLC5A8 발현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스페놀과 빈크로졸린이 남성 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비스페놀과 빈크로졸린이 치아 에나멜 발달에 필요한 호르몬을 차단 어금니와 앞니의 무기질이 감소되는 MIH(Molar Incisor hypomineralization)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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