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야간 교대근무 5년 이상 하면 심장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6. 4. 27. 13:5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장기적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밝힌 18만9158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24년동안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대근무가 사회적 리듬과 생물학적 리듬을 손상시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수면재단에 의하면 장기적으로 규칙적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암과 대사장애, 궤양, 비만을 포함한 각종 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지만 생체리듬 손상으로 인한 수행능 저하와 우울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이전 연구들에서도 교대근무가 관상동맥질환과 암, 대사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신뢰도에 문제가 있고 단기간 추적관찰한 연구들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정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총 7303명이 첫 조사시 3519명이 두 번째 조사시 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간호사들이 보다 장기간 야간 교대근무를 할 수록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대근무를 5년 이하 했을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지만 5년 이상 했을 시에는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대근무를 중단한 후에는 이 같은 위험이 다시 줄어들고 교대근무를 중단한 기간이 오래되면 될 수록 관상동맥발병 위험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교대근무와 관상동맥질환 발병간 연관성이 특정 근무 시간과 개인별 특성과 연관이 있는지 어떤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