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의학전문대학원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의전원들이 수시모집의 전형을 상향해 특별전형에서 자격요건을 추가하는 등 변경된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있다.
의전원 중에서도 이화의전원은 특별전형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15일 이화의전원에 따르면 치의학·한의학 면허소지자 등 타의학 계열 지원자에게 학부성적 제한을 둔 것이다.
지원자들은 학부과정 이수학점 전학년 평균평점이 B 이상이거나 전적대학 동일전공 졸업자의 상위 20% 이내여야 한다.
또 공인영어시험 최저기준도 토익 750, 텝스 650으로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후 면접과 함께 전국 의전원 중 유일하게 필답고사가 추가됐는데 필답고사는 제시된 자료의 해석, 통합적 사고, 논리적 추론 등 논술형 문항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내용이 출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화의전원 관계자는 "일반전형은 변경된 것이 없으며 타의학 계열의 경우 거의 지원자가 없기 때문에 자격조건을 상향했다고 보긴 힘들고 대신 필답고사를 통해 면접에서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의전원도 이번 신입생 선발시부터 모든 전형 지원자격에 생물계열 6학점, 물리 또는 화학계열 6학점 등 총 12학점의 선수과목을 이수조건으로 제시했다.
가천의전원도 특별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추가됐다.
치과·한의사 등 타의학계열 자격증 소지자들도 평균학점(GPA)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자'라는 조건이 추가된 것이다.
가천의전원 담당자는 "아직 기본계획을 공개한 것이고 4월 말 정확한 모집요강이 나와보면 변동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의전원은 SCI 논문 발표자 등 자연계열우수연구자전형에서 MEET성적 최저학력 기준을 기존 '자연과학추론 Ⅰ과 Ⅱ 영역 백분위 70점 이상'에서 '자연과학추론 Ⅰ또는 Ⅱ영역 백분위 70점 이상'으로 다소 완화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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