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자라나는 축구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의협은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선수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4월협약을 맺고 같은 해 심장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 107개 중학교 1387명의 선수가 47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심장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에 심장 이상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권역별로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 의료진의 진찰과 심전도, 심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선천성 심장이상이나 심장질환 여부를 검사 받은 것.
이번 사업은 지난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카메룬 대표팀의 비비앙 포에 선수가 경기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심장마비였던 것으로 최종 밝혀지면서 축구선수의 심장검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추진됐다.
우리나라가 207개 FIFA 가맹국 중에서 최초로 의무화를 선언하고 지난해부터 심장검사 사업을 시작, 첫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올해부터는 중학교 1학년 모든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장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2학년 진급시 검사를 받지 않은 선수는 선수등록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고 심장에 이상이 없는 선수만을 선수로 등록하게 된다.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은“대한의사협회는 축구선수들의 건강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스포츠의학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