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편두통' 폐경 전 악화

pulmaemi 2016. 1. 29. 13:1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한 달에 최소 10번 이상 자주 증상이 발병하는 편두통이 페경기로 이행하는 도중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이 '두통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51-52세경 폐경을 하고 보통 폐경으로 이행하는데 5-10년이 걸리는 바 42-47세경 편두통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전과 폐경 동안 편두통을 겪은 35-65세 연령의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06년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여전히 규칙적인 생리를 하고 있는 여성중에는 8% 가량이 한 달에 10번 정도의 잦은 편두통을 앓는 반면 폐경기 근처 여성과 생리가 완전히 멈춘 완전 폐경된 여성중에는 각각 12%가 한 달에 10번 이상 잦은 편두통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경기 전후 기간 말기 동안과 생리가 완전히 멈추기 전 그리고 에스트로겐이 낮을 시 편두통 증상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폐경기 여성들이 편두통 증상이 중증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으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변화가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경우 피임약이나 에스트로겐 패치제로 편두통 증상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