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들 TV·컴퓨터 적당히 봐야 우울증 예방

pulmaemi 2015. 11. 30. 14:0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TV나 컴퓨터 앞에서 과도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완전히 이를 보지 않는 청소년들 보다 더 우울할 수 있지만 적당힌 TV나 컴퓨터를 보는 아이들이 모두중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하게 TV나 컴퓨터 혹은 모바일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비만을 유발하고 다른 건강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인지능을 손상시킬 수 있어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루 2시간 이내로 TV나 컴퓨터를 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30일 중국 후난성 Central South 대학 연구팀이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밝힌 1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TV나 컴퓨터 앞에서 하루 최소 5시간 보내는 아이들이 전혀 보내지 않는 아이들 보다 더 우울해질 위험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혀 보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2시간 가량 보는 아이들간에는 우울증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나 컴퓨터를 보는 것과 우울증간 연관성은 단지 14세 이하 아이들에서만 통계적 의의가 있었고 이 보다 더 나이든 아이들에선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V나 컴퓨터를 적당히 보는 것은 오히려 이로운 면이 있어 전혀 보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하루 30분 가량 보는 아이들과 하루 1시간 보는 아이들이 우울해질 위험이 각각 8%, 1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V나 컴퓨터등 미디어에 적당히 노출되는 것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일 수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