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기 유기염소농약 노출 향후 '불임' 위험 높여

pulmaemi 2015. 11. 5. 17:4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10대 청소년기 동안 농약 노출이 향후 정자 비정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10대 청소년기 DDT 와 PCBs 라는 살충제에 노출된 남성들이 몇 년 후 비정상적 정자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DT 와 PCBs 같은 유기염소살충제들은 환경과 인체 그리고 동물들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어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바 이 같은 농약들은 암과 발달지체, 내분비 손상등과도 연관이 있다.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열대 지역 국가들은 계속해 이 같은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을 금지한 국가들에서도 토양과 물 속에 여러 해 동안 이 같은 살충제가 잔류해 있을 수 있어 미국의 경우 사람들이 육류와 유제품, 기름진 생선을 많이 섭취함으로 이 같은 유기염소 살충제에 노출될 수 있다.

22-44세 연령의 90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청소년기와 성인기 혈액 샘플이 보다 고농도의 DDT 와 PCBs 를 함유한 남성들이 이 같은 농약 농도가 적은 남성들 보다 정자 비정상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살충제 노출이 향후 수태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