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아이들 백일해 감염이 향후 간질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아기 초기 백일해로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향후 소아기 간질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 진단을 받은 1978년에서 2011년 사이 태어난 4만7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의 절반 가량이 생후 6개월 전 백일해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백일해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소아 간질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백일해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중에는 1% 가량만이 10세경 간질 진단을 받는 반면 백일해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1.7%가 간질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세 이후 백일해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간질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릴 적 백일해로 인해 심한 기침을 함으로 인해 생긴 혈중 산소 부족과 뇌 혈관내 압력 증가가 뇌를 손상시킬 수 있어 이로 인해 간질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규명한 연관성이 전체 인구로 봤을 때는 중요할 수 있지만 백일해를 앓는 개별 환자를 대상으로 할 시에는 간질 발병 위험은 매우 낮을 수 있는 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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