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 방해하는 척추측만증, 프롤로 주사요법 통해 치료 가능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오랜 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게 되어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청소년들이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허리가 구부러져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앞면과 뒷면을 바라보았을 때 일직선으로 유지돼 있지 않고 변형이 일어나 어느 한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측만증은 옆으로 휘는 것만이 아닌 척추에 회전변형이 일어나는 경우도 포함하며, 심한 경우에는 척추 모양이 S자 또는 C자형으로 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다양한 후천적인 요인이 있다. 이 질환이 유독 10대 청소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원인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지속된다면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외적인 변화는 물론, 신체의 불균형에 의해 어깨의 높이와 안면 좌우대칭의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허리통증과 함께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을 가져와 성장기 청소년들의 학습장애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심각하지 않다면 비수술 ‘프롤로 주사요법’으로 치료
서대문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원장은 “자녀의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어느 한쪽 등이 튀어나오거나 똑바로 서있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른 경우가 있으며,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을 때 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X-ray 촬영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진단 후 척추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통증과 성장장애, 학습장애를 막을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방법 중 하나인 후관절 인대강화 프롤로 주사요법을 통해 수술 없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측만증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프롤로 주사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통증이 있는 척추 부위를 확인한 후, 고농도의 삼투압을 주입해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초음파 기기를 통해 통증이 생기는 부위에 정확히 주사함으로써 척추 주변 조직을 자극해 부드럽고 튼튼하게 회복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전 원장에 따르면 프롤로 주사요법은 간단한 주사치료이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마취가 필요 없는 비수술 치료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른 편이며, 초음파기기를 통해 통증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해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후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전 원장은 “자녀의 척추치료를 망설일 경우 척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나중에 더 큰 문제를 가져 올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자녀의 건강하고 튼튼한 척추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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