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어깨 통증은 모두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더 많아

pulmaemi 2015. 5. 12. 13:27

환자 증상에 맞는 비수술 통합치료로 해결 가능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에게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똑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과 바르지 않은 자세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깨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대다수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오십견이 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깨질환은 다양하다. 실제로 어깨 통증의 약 70%는 회전근개파열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십견 외에도 다양한 어깨질환들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외상이나 어깨의 퇴화로 인해 나타나고 있으며, 어깨 관절막과 인대가 끊어져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어깨힘줄인 회전근개의 퇴행성 질환으로 다쳐서 손상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노화로 인해 힘줄이 손상되어 파열에 이르게 된다. 한번 파열된 후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가 어렵고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회전근개파열, 어떤 증상 불러일으키나 

인대가 끊어져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약을 줄 만큼 불편함이 나타나고 어깨를 움직이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동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 특히 극상근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지면 운동 제한이 생기며 통증도 점점 심해질 수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에서 오십견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오십견에 회전근개파열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두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운동 범위, 관절의 문제, 힘줄의 문제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현재 본인의 증상과 통증의 강도에 맞는 통합적 치료와 상담으로 원인을 알고 있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비수술 치료법으로 해결 가능한 ‘회전근개파열’

▲ 신명강 원장 <사진=연세튼튼정형외과 제공>

강남 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은 “어깨 통증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고 생각지도 못한 수술을 받게 될 경우가 있다. 파열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초기일 경우에는 수술 없이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가 있다”며 “힘줄은 4개가 있는데, 이 중 4개가 파열될 경우에 다른 힘줄이 더 이상 파열되지 않도록 힘줄의 탄력을 복원시켜주면 어깨 기능이 되살아 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사라질 수 있다”며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입원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 큰 비용에 대한 부담감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비수술치료법으로는 운동재활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인대 강화주사가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할 수가 있다.

신명강 원장은 “보다 꼼꼼한 치료를 위해 통합적 치료의 접근법으로써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설문작성과 검사, 그리고 그에 따른 1:1 맞춤 프로그램 설계로 치료 과정을 스케쥴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깨 운동 교육인 운동재활치료와 어깨도수치료는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켜주며 굳은 관절막과 근막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재발 방지 비수술 치료법이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신 원장은 “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을 무조건 수술로써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비수술 통합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제때 치료를 받아서 일상생활에서 더 이상 어깨통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