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일교차 큰 요즘,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pulmaemi 2015. 5. 11. 15:57

퇴행성관절염 치료시기 놓치면 근육통이나 피로감 계속 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부는 등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관절염이 있는 경우 기온차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이에 유의해야 한다. 

관절염이란 말 그대로 관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의 연골이 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된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이다. 관절은 많이 쓸수록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손상되고 힘줄은 약해진다. 그 결과 관절의 균형이 깨지면서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주로 무릎 혹은 발목, 고관절과 같은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부위는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끼게 되며 하루 활동이 마무리되는 오후 무렵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퇴행이 심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기온차가 클수록 관절부위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실내 온도를 25~27도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도 무릎이나 어깨를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담요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에는 따뜻한 찜질 등을 해주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무릎이나 손목이 아파도 참고 지내는 분들이 많은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좋아진 뒤에도 근육통이나 피로감이 계속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쪼그려 앉아 손빨래를 하거나 엎드려 물걸레질을 하는 등 바닥에 앉아 일하는 습관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운동으로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