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온 몸이 아파 숙면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

pulmaemi 2015. 4. 28. 13:10

근막동통증후군 예방 및 치료 위해 평소 스트레칭, 바른자세 유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윤모(남·40)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오르는 등의 일을 해서인지 허리부터 시작해 발까지 예민한 통증과 피로감에 숙면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은 윤씨는 검사 결과 이름도 생소한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치면서 주로 어깨, 목 부근,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외상 등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모세혈관의 압력보다 높아져 근육이 허혈성 손상을 받아 통증이 일어나거나 근육 내의 대사물에 의해 통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시작되곤 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목이나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등 근육이 있는 곳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나 어깨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면 팔이나 손이 저리가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그 외에도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잦은 두통이나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생리통 악화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는 “대부분 현대인들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바르지 않은 자세가 근막동통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일시적으로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과 같은 약물 치료를 하지만 자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벽치고 윗몸일으키기 등의 운동을 함으로써 목이나 어깨, 날개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스트레칭,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근막동통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