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갑작스럽고 극심한 어깨 통증, ‘이것’ 의심해야

pulmaemi 2015. 4. 20. 12:18

석회화건염 예방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스포츠 활동 인구의 증가로 어깨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만일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온 경우 그 통증이 매우 급작스럽고 응급실에 갈 정도로 극심한 양상을 띤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석회화건염이란 어깨 힘줄 내부 혹은 바깥쪽으로 석회질이 침착되고 이 석회질 주변에 생기는 화학적 염증과 압력으로 이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그 통증이 매우 심하다. 

팔을 옆으로 들거나 들어서 돌리는 것이 어렵고 어깨의 견봉 아래쪽을 누르거나 팔을 들 때 통증이 나타나고 석회화건염이 심해지면 힘줄이 파열돼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칼슘 침착과 함께 퇴행성 변화 및 과도한 자극으로 인한 어깨 힘줄 세포괴사도 원인이 되며 사람에 따라 증상 없이 석회가 생겼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는 “석회질이 어깨에 있어도 평생 전혀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은 만큼 석회질이 있다고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통증이 심해 치료하는 경우에도 그 치료 목표가 석회질의 완전 제거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나 충격파 치료, 혹은 주사바늘을 통한 석회질 천공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그 치료 효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또한 간혹 내시경을 통해 직접 석회질을 제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머리 위로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자제하고 가능한 어깨 높이 아래서 팔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어깨 근육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