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하루 종일 아픈 머리, 혹시 심각한 질환?

pulmaemi 2015. 4. 16. 14:40

두통 예방 위해 규칙적인 운동, 식사조절, 충분한 수면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오늘도 김모(여·35)씨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파 이미 두통약을 여러 차례 먹었다. 그런데도 두통은 가시지 않고 머리를 도려내는 것처럼 아파 한 손은 아픈 머리를 감싸 쥐고 다른 한 손에는 또 다른 약병을 잡고 다른 더 센 두통약을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김씨는 문득 이렇게 머리가 아픈데 혹시 심각한 병이 아닐까, 만성 두통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하다보니 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것 같다.

두통이란 전체 인구의 약 95%가 한번 이상 앓으며 1년에 약 60%가 호소하는 증상으로 대부분의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두통이지만 소수에서는 다른 원인에 의한 두통인 이차두통에 의해 나타난다.  

이차두통은 약물, 알코올, 부비동염(축농증), 뇌수막염, 상기도감염(감기) 등에 의해 나타나지만 때로는 뇌종양, 뇌출혈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한 장애가 남는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차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두통증상으로는 ▲1분 이내에 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두통이 점차로 악화되는 경우 ▲약물 등으로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50세 이후에 두통이 새로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마비, 감각이상, 시각이상 등이 두통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 ▲한쪽만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 ▲발열, 경련 등이 두통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병원에 오는 원발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인 편두통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가 민감하다. 그러나 이런 민감한 것은 CT나 MRI에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은 약물치료와 규칙적인 운동, 식사조절,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하는 운동은 걷기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운동을 1주에 3일이상, 30분 이상 시행해야 하고 식사는 지방이 두통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수면은 규칙적으로 최소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