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과 2014년을 비교한 어깨병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 (자료=심평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지난 5년간 어깨병변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자 3명 중 1명은 50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15일 ‘어깨병변(M75)’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어깨병변’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71만3000명에서 2014년 약 205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4만명(19.9%)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4.6%이며,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407억 원에서 2014년 약 3969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562억 원(64.9%)이 늘어나 연평균 13.3%의 증가를 보였다.
‘어깨병변’은 대부분(95% 이상)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2014년 기준 입원 진료인원은 약 10만명, 외래 진료인원은 약 204만명이었다.
2014년 입원 진료인원 10만명은 5년 전에 비해 약 6만5000명(187.6%)이 증가한 것이며, 외래 진료인원 204만명은 5년 전에 비해 약 33만3000명(19.5%)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진료인원 중 입원 진료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3만5000명) 2%였지만, 2014년(10만명)에는 4.7%로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입원 진료비와 1인당 입원일수는 2014년 기준 각각 159만원과 9.3일로 5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어깨병변’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50대로 2014년 기준 약 63만3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50대가 63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44만3000명 ▲70대 40만4000명 ▲40대 38만2000명 순이었다.
특히 50대는 진료인원이 가장 많기도 하고 2010년에 비해 14만7000명이 급증했으며, 증가인원도 가장 많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어깨병변’에 주의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어깨병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이 많은 달은 3, 4월로 주로 봄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봄에 ‘어깨병변’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 집안 대청소 등으로 인한 활동량이 증가하여 겨울 내 쓰지 않던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큰 일교차(꽃샘추위 등)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이 굳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유추했다.
아울러 “어깨통증이 발생할 경우 흔히 ‘동결견’으로 생각하고 자가치료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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