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신나는 신체활동 올리고” 서울 8개 보건소 장애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운영

pulmaemi 2015. 4. 9. 13:52

30개 장애인 시설 1500명 대상 사업 확대·적용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서울시는 성동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은평구, 강동구 등 8개 보건소와 함께 4월부터 장애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인 ‘신·신·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신·신·고 프로그램’은 신나는 신체활동 올리고의 줄임말.

시는 지난해부터 지적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에게 활용 가능한 ‘신·신·고 프로그램’을 장애인 시설 20개소에 적용해 효과 평가 및 검증을 완료했다. 

장애인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적고 일상생활 중 신체활동량이 적어 비만 등 만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장애를 가진 시민의 비만 유병률은 2002년 35.7%에서 2011년 39.4%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시민과 일반시민의 비만율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움직임 업(UP), 워킹댄스, 페이퍼 검도, 신체볼링, 치어리딩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운동기능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체조정 능력 측정결과를 장애인의 보호자와 함께 공유한다. 더불어 대사증후군 검진도 병행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고위험 대상자는 특별건강관리를 시행한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가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 결과 참여자의 체중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의자에서 빠르게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등 일상생활기능검사, 달리기, 홉, 멀리뛰기 등 이동운동기술과 물체조작기능(튀기기, 받기, 오버핸드던지기)은 향상됐다.

서울시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8개의 보건소 특화프로그램과 더불어 30개 장애인 시설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신체활동 사업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형에 맞는 장애인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