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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유사화학물질 30년 이상 노출 남성 '임파종'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5. 3. 27. 13:3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소 30년 이상 호르몬유사화학물질에 노출된 남성들이 임파조직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스페인 Catalan 종양연구소 연구팀이 '영국암저널'에 밝힌 1998-2004년 사이 2178명의 임파종 진단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24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부 내분비 교란물질이 호르몬수용체를 활성화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으며 일부는 자연 호르몬의 생산이나 전달을 변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30년 이상 농약, 화장품, 플라스틱 첨가제, 내연제 를 포함한 각종 내분비 교란물질에 노출된 남성들이 노출되지 않은 남성들 보다 임파종이 발병할 위험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파종이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이 장기간 노출이 남성에서만 임파종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일 수 있거나 또는 내분비 교란물질이 여성에서는 남성과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