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학용품·교우관계 등 학교생활 관찰 못해 업무 난항 가정방문 설득도 만만치 않아 갈 곳 없는 아이들 일탈 늘어 부모가 아이 관리 요청하기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소속된 교육복지사 A씨의 휴대전화는 연말을 앞둔 요즘 부쩍 바쁘게 울리기 시작했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의뢰하는 담임교사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예전 같으면 1학기 말쯤 발견됐을 아이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늘어난 올해에는 학년 말이 돼서야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복지사는 학교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로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복지사 B씨도 올 한 해를 돌이키며 “진로, 진학, 성적 위주였던 학교의 고민이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