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 내년 전체 시·도 확대 예정

pulmaemi 2014. 12. 22. 14:36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결핵예방 교육 실시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결핵집중관리 사업이 내년에 전체 시·도로 확대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10만 명당 50명’이라는 결핵퇴치 목표를 삼았다. 이는 2011년 대비 절반까지 내려간 수치다. 

이를 위해 국민이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결핵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결핵퇴치 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결핵 발생률은 15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추세.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대상 결핵집중관리를 통해 사전에 결핵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선제적 결핵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로,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남도는 올해 7월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잠복결핵감염 검진에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 78명(1.2%)의 잠복결핵감염자를 진단했고, 그 중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 발병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청소년은 학교 등 단체생활, 또래집단 내 전파 등으로 결핵에 취약할 수 있어, 2015년부터는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모형을 기반으로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교 내 결핵전파를 차단해 청소년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실제로 학교 역학조사 실시로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청소년 결핵환자가 20% 감소했다. 15~19세의 결핵신고 신환자가 2012년 10만명당 46.5명에서 이듬해 37.2명으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고, 결핵예방을 위해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