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예방하려면 술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마세요

pulmaemi 2015. 2. 3. 12:4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중년기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이 당뇨병 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과 당뇨병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2일 체코 St. Anne's 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60세 이하 1만1644상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43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 과도한 음주가 혈압과 당뇨병 보다 뇌졸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가벼운 음주에 비해 과도한 음주가 뇌졸중 발병 위험을 34%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년기 동안 하루 두 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33%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술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가벼운 음주를 할 시 보다 5년 가량 일찍 뇌졸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졸중을 앓는 형제들의 경우 뇌졸중을 앓지 않은 일란성쌍둥이들 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중년기 과도한 음주가 유전적 조기 생활인자와 무관하게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년기 하루 두 잔 이상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60세 이상에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