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고열과 가래 및 호흡곤란, 이래도 단순 감기라고?

pulmaemi 2015. 1. 15. 15:23

폐렴, 11월부터 4월 사이 많이 발생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리 몸의 폐는 호흡을 통해 들어온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에 전달하고 혈액으로부터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폐의 기능을 가스교환이라고 하는데 폐의 가스교환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폐의 구성단위인 폐포가 항상 깨끗한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폐렴이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하며 기침, 가래, 열 같은 일반적인 감기 및 독감 등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노인의 경우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이 질환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상기 증상 및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및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나타내며 고령인 경우에는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감퇴, 활동 감소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만일 감기로 생각했으나 높은 열이 발생하고 화농성 가래 및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하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야 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은 2세 이하나 65세 이상은 모두 맞는 것이 권고되며 50세 이상의 사람 중에 면역억제상태가 있거나 만성심부전, 만성신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더 큰 폐활량 감소를 가져오며 장기간 흡연 시에는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해 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와 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한다.

흡연자가 금연을 해도 흡연으로 인해 감소한 폐활량은 회복되지 않으며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 조직은 다시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