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물량 10억원 상당…회수지연 비판
국내 육가공식품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햄이 발암성 논란이 있는 베트남산 생선살을 사용한 간식용 소시지 6개 제품을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에 회수하는 제품은 ‘키스틱’, ‘출첵’, ‘야채맛 소시지’, ‘로티아로리’, ‘키스틱 짱’, ‘프리미엄 키스틱’ 등으로 회수물량은 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통 간식용 소시지의 경우 생선 어육을 쓰는데, 베트남에서 들여온 원료에서 아질산염이 첨가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물질은 체내에서 특정 단백질과 반응할 경우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햄이 해당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은 지난달 27일 자체조사에서였지만 리콜 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회수를 지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들 품목은 주로 아이들이 먹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즉각적으로 회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의 제품은 생산과정이 아닌 원료 단계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 제품은 비닐 껍질을 벗겨서 먹는 간식용 소시지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어 왔으며 회수 물량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