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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건강상식] 한 살 더 먹으니 눈까지 침침하네

pulmaemi 2015. 1. 6. 11:20

노안 예방 위해 평소 흡연, 음주 줄이는 것 바람직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박모(38)씨는 얼마 전부터 원시로 인해 볼록한 렌즈의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돋보기를 벌써부터 쓰나'라며 묻기 시작했고 박씨는 혹시 자신에게 정말 노안이 찾아온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눈은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고 외부자극에 취약한 장기다. 눈이 외부 사물을 각막을 통해 받아들여 망막에 상을 맺어 인식하는 과정에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눈은 쉬지 않고 보기 때문에 노화 역시 빠를 수밖에 없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근이 약해져서 조절력이 떨어지게 되는 현상으로 먼 거리는 잘 보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근도 약해지기 때문인데 특히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이 맞지 않게 되면서 노안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40세에서 45세 정도에서 시작하며 점차 그 정도가 심해지다가 60세 이상이 되면 돋보기 도움 없이는 신문 등 가까운 곳은 거의 잘 안 보이게 된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크게 안경과 콘택트렌즈 및 수술법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안경착용은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나이가 들어 조절력이 점차 줄 때마다 안경 돗수를 점차 높혀줘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흔히 돋보기안경을 따로 맞추기도 하지만 평소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끼고 있던 안경알의 밑부분에 필요한 돋보기안경의 돗수를 첨가해 주는 방법도 있다.

또한 평소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라면 렌즈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게 만든 특수렌즈를 착용해 노안을 교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평소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흡연은 안구에 좋은 카로틴, 비타민 C와 같은 황산화제의 순환을 방해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의 발병률을 2.5배나 증가시킨다.  

인스턴트 식품의 지나친 섭취 또한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눈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과다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로 영양소의 결핍이 심해지면 곧바로 눈에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치게 단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단 음식은 눈을 보호하는 성분인 칼륨을 없애기 때문에 눈에 이롭지 못하다.

눈에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잠깐의 휴식을 통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자. 컴퓨터, 서류 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가급적 먼 곳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