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평균 여가시간 늘었지만, 2명 중 1명은 TV시청

pulmaemi 2014. 12. 18. 12:58

평균 여가비용 13만원, 2년 전 보다 5000원 더 써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늘었지만 그 시간 동안 TV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등 소극적 휴식 활동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 평균 여가비용은 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의 3.3시간, 5.1시간, 12만 5000원보다 여가시간은 늘고 이를 통해 발생한 비용도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 일수도 6.0일로 2년 전(5.1일) 보다 0.9일 증가했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2시간으로 2012년 49.1시간에 비해 1.9시간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즐긴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TV시청(51.4%). 2명 중 1명은 여가시간 동안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 순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휴식활동(62.2%), 취미‧오락활동(21.1%), 스포츠 참여활동(8.6%) 순이었고, 이를 혼자서 하는 경우(56.8%)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32.1%), 친구와 함께하는 경우(8.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는 2012년 21.9%에서 10.2%p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여건(여가시간, 비용 등) ▲자원(여가시설 등) ▲참여(여가활동 등) ▲태도(여가에 대한 인식 등) ▲만족도(여가생활전반) 등 5가지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70.5점, 69.7점), 20대가 70세 이상보다(72.6점, 65.6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73.1점, 100만 원 미만 64.2점)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이 여가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정책은 여가시설 확충(63.6%),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보급(61.4%), 여가전문인력 양성 및 배치(44.8%), 소외계층 여가활동 지원(41.8%) 순이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