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타이레놀 함량 수준 낮추고 1일 복용량 개선해야”

pulmaemi 2014. 10. 10. 14:40
김미희 의원 “타이레놀 500mg·650mg 간독성 위험 증가”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성분의 의약품의 고용량 제품 개선과 갯수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은 최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타이레놀 함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타이레놀의 최대 허용치는 650mg 인데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325mg 을 최대 함량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325mg 보다 높은 함량일 경우 효능이 더 뛰어나지 않고 간독성 위험만 증가한다고 판단해 제한을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타이레놀의 1회 용량을 325mg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이 같은 사항은 최근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되는 타이레놀은 500mg과 650mg이 판매되는 데 10정 포장돼 모두 복용할 경우 하루 복용량 4000ml를 초과하게 된다”며 “제품 개수를 6정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무영 의약품안전국장은 “타이레놀 함량 문제는 지난 2009년에 미국서 350mg이상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킨 것은 맞지만 이는 전문의약품에 이었다”라며 “일반의약품은 추후 조치하겠다고 해서 국내서는 평가를 유보한 상태”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타이레놀 고함량 문제는 내부 평가를 거쳐 추가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