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불편하고 아픈 사랑니, 어떻게 해야 할까?

pulmaemi 2014. 11. 21. 15:35

20대에 사랑니 나지 않은 경우 없다고 자가진단 해서는 안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수능이 끝난 박모(여·19)양은 최근 돋아나는 사랑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사랑니에 음식이 자주 끼는 탓에 이미 충치가 생긴 지 오래고 시도 때도 없는 불편감에 스트레스까지 받곤 한다. 

보통 대부분의 치아는 10~12세에 모든 영구치가 완성되는데 정상치아 개수는 위 14개, 아래 14개 총 28개이다.  

사랑니는 제3대구치라고도 하며 가장 마지막에 발육되는 치아이다. 이것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구강내에 생기거나 맹출하게 된다.  

이런 치아는 종종 턱의 뒷부분에 불쾌한 감각을 일으키며 매복된 사랑니 주위의 잇몸에 음식물이 끼게 되면 잇몸을 감염시키게 된다. 

감염은 잇몸이 붓거나 아프게 돼 느끼게 되며 만약 윗턱의 사랑니가 부은 잇몸위를 씹게 되면 더 많은 불편감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사랑니 주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볼이 붓기도 하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게 된다. 이는 목 안쪽 혹은 턱뼈로 퍼지는 경우가 많고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며 때로는 입원이 필요할 만큼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사랑니에 충치가 생길 수 있고 사랑니 앞치아의 뒷부분에도 충치가 생긴다. 이런 충치는 잘 검사되지 않으며 대부분 치통이 있는 경우에 발견되는데 심한 경우 양쪽 치아 모두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소 사랑니가 비록 불편감이 없다고 할지라도 가까운 치과에서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는 "사랑니는 일반 치과에서 X-ray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20대에 사랑니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사랑니가 없다고 섣부르게 자가진단을 해서는 안 되며 불편감이 없더라도 평소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구강위생 관리를 받으면서 검진으로 조기발견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