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비타민 B12·엽산' 보충 치매 발병 위험 낮추지 못해

pulmaemi 2014. 11. 18. 13:2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비타민 B12와 엽산 보충제를 먹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네덜란드 Wageningen 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대규모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2년 동안 이 같은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과 위약을 섭취한 사람간 기억력 검사 결과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모시스틴이라는 물질이 높을 경우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비타민 B12와 엽산은 이 같은 호모시스틴을 낮추고 또한 비타민 B12와 엽산이 부족한 것이 기억력 저하와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비타민 B12와 엽산을 보충하는 것이 치매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인지를 보기 위한 연구들이 속속 진행된 바 평균 연령 74세의 총 3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B12와 엽산 보충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호모시스틴이 높았던 참여자 모두에서 엽산과 비타민 B12 보충제 섭취가 호모시스틴을 더 많이 낮추긴 했지만 기억력과 사고력 검사결과 이 같은 보충제 섭취가 기억력과 사고력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B12와 엽산 보충제가 치매와 연관된 중증 기억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보다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