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우유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면 오히려 골절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4. 10. 30. 13:5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골절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10만6800명 여성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여성들이 이 보다 적게 마시는 여성들 보다 실제로 골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는 여러 해 동안 칼슘의 좋은 원천으로 권장되어 왔지만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뼈를 튼튼히 하고 골절 발병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일치된 결과를 보이지 않아 온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골반 골절 위험을 50%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우유를 하루 680 밀리리터 이상 즉 세 잔 이상 마신 여성들이 골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마신 사람들이 사망 위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물에서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우유 속 당분이 골절 위험을 높이는 원인일 수 있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음주와 체중 같은 다른 인자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골절을 유발한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