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경험, 중학생 6.7% 고등학생 8.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중 성관계를 시작한 시기가 빠를수록 피임 실천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조윤희 교수는 2013년 제9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참여자(7만2435명) 중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3475명(4.8%)을 대상으로 성경험 청소년의 피임 실천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 2474명, 여학생 1001명으로 평균 연령은 15.6세라고 밝혔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은 ▲중학교 남학생 802명(4.2%) ▲중학교 여학생 361명(9.4%) ▲고등학교 남학생 1672명(9.4%) ▲고등학교 여학생 640명(3.5%)으로 전체 4.8%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경험이 있는 중학교 남학생의 63.7%, 중학교 여학생의 56.2%가 처음 성경험 시기로 ‘중학교 입학 전’이라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피임실천률은 중학교 남학생이 20%, 여학생이 17.7%, 고등학교 남학생 29.9%, 여학생 32.3%로 전체 24.9%만 성관계시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경험은 중학교 여학생 6.7%, 고등학교 여학생 8.5%였다.
피임실천에 미치는 영향분석에서는 성관계 시기가 빠른 청소년일수록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이전에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률은 19.4%, 중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률은 25.8%, 고등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율은 34.8%로 조사돼 처음 성관계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음주’가 피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남학생 성경험자 중 술을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보다 피임실천률이 1.96배(OR=0.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경우에도 술을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보다 피임실천률이 1.78배(OR=0.56) 높게 나왔다.
조윤희 교수는 “성경험자 중학생 절반이상이 초등학교 때 성관계를 시작했으며 성관계 시작 시기가 피임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중학교 때부터 실시되는 피임교육을 초등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오는 31일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주최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20일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조윤희 교수는 2013년 제9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참여자(7만2435명) 중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3475명(4.8%)을 대상으로 성경험 청소년의 피임 실천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 2474명, 여학생 1001명으로 평균 연령은 15.6세라고 밝혔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은 ▲중학교 남학생 802명(4.2%) ▲중학교 여학생 361명(9.4%) ▲고등학교 남학생 1672명(9.4%) ▲고등학교 여학생 640명(3.5%)으로 전체 4.8%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경험이 있는 중학교 남학생의 63.7%, 중학교 여학생의 56.2%가 처음 성경험 시기로 ‘중학교 입학 전’이라고 응답했다.
▲조윤희 교수(사진=을지대학교 제공) |
청소년의 피임실천률은 중학교 남학생이 20%, 여학생이 17.7%, 고등학교 남학생 29.9%, 여학생 32.3%로 전체 24.9%만 성관계시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경험은 중학교 여학생 6.7%, 고등학교 여학생 8.5%였다.
피임실천에 미치는 영향분석에서는 성관계 시기가 빠른 청소년일수록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이전에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률은 19.4%, 중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률은 25.8%, 고등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율은 34.8%로 조사돼 처음 성관계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음주’가 피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남학생 성경험자 중 술을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보다 피임실천률이 1.96배(OR=0.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경우에도 술을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보다 피임실천률이 1.78배(OR=0.56) 높게 나왔다.
조윤희 교수는 “성경험자 중학생 절반이상이 초등학교 때 성관계를 시작했으며 성관계 시작 시기가 피임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중학교 때부터 실시되는 피임교육을 초등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오는 31일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주최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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