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에너지 음료' 사용 증가 공중보건 위협

pulmaemi 2014. 10. 20. 15:06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에너지 음료 사용의 증가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8일 국제보건기구 WHO 연구팀이 'Frontiers in Public Health'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에너지 음료 사용과 연관 응급실을 방문한 건 수가 2007년 1만68건에서 2011년 2만783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너지 음료 판매고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증 미국의 경우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60% 가량 증가 현재는 청소년의 68%, 성인의 30%, 10세 이하 아동의 18%가 이 같은 음료를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음료의 소비 증가는 건강에 대한 악영향 증가를 유발 지난 해 미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청(the 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 보고에 의하면 에너지 음료로 응급실을 찾은 건 수가 2007년에서 2011년 사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에너지 음료와 연관된 건강 위험에 대해 조사한 모든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에너지 음료와 연관된 건강 해로움은 과도한 에너지 음료 섭취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음료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대부분의 건강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중 하나로 에너지 음료 한 개에는 커피 다섯 잔에 해당하는 약 500 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에너지 음료가 커피 보다 카페인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밝히며 "일부 커피가 에너지 음료만큼의 카페인을 함유할 수 있지만 커피는 뜨거운 상태로 대개 천천히 마시는 반면 새로 출시되는 에너지 음료중 일부는 기존 제품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 건강에 치명적일 수 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고혈압, 심장 연동, 오심, 구토, 정신질환, 경련,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