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성병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아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흡연이 성매개전염경구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존스홉킨스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인체유두종바이러스 16 이라는 구강암과 인후암 발병과 연관된 성전염경구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인체유두종바이러스 16 감염이 성행위와 무관하게 담배를 핀 적이 있거나 최근 담배를 핀 사람에서 더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성교를 통해 흔히 전염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 16 바이러스는 인후 뒷편에 있는 암의 80%에서 발견되며 구강암과 인후암 건 수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내에서 225% 증가했다. 

688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8.6%인 2012명은 담배를 폈고 1.0%인 63명이 HPV16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구결과 흡연력과 구강성교행위가 모두 HPV16 감염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다.

실제로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이나 이전에 폈던 사람에서는 단 0.6%가 감염된 반면 현재 피는 사람에서는 2.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액내 담배와 연관된 화학물질인 코티닌(cotinine) 농도가 하루 세 개피 담배를 피는 정도와 맞 먹는 한 단위 높을 시 마다 HPV16 감염 가능성이 3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NAL (4-(methylnitrosamino)-1-(3-pyridyl)-1-butanol) 라는 담배 연관 물질 소변내 농도가 담배 하루 네 개피 피는 정도인 한 단위 높을 시에도 HPV16 감염 가능성이 6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성교는 흔하지만 인후 뒷편 암은 드문 바 아마도 흡연이 최근 이 같은 암 발병율 급증을 유발한 요인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