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 고도 등반 시 저산소증 적응 못해 발생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산등성은 붉게 물들 예정이고 전국 곳곳의 산들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푸른 하늘, 맑은 공기, 색색의 단풍나무들을 보며 한 주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데에 등산만한 레저 활동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은 비교적 등산하기 적합한 계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산의 고도가 100미터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약 0.6도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해가 짧은 요즘 같은 가을에는 무리한 등산을 강행할 경우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그 중 고산병이란 낮은 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량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반응이다. 보통 2000m 이상의 높이에서 나타나는데 낮은 산을 오르면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숨쉬기 힘든 현상과는 다르다.
높은 지대로 올라가면 산소의 농도가 떨어져 혈액에 녹아든 산소가 줄고 조직에는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정상적인 보상반응으로 상대적으로 숨을 많이 쉬어 산소부족량을 보충하고 혈액을 많이 순환시키며 뇌의 혈관을 확장해 뇌에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보상반응의 한계는 산소농도가 16% 정도일 때이고 이보다 더 낮은 농도에서는 생체적 보상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돼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난다.
고산병은 보상반응 현상이 잘 안 된 사람이 고도를 등반할 때 저산소증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가벼운 두통과 숨이 답답한 증상으로 시작해 보통 등산 후 1~6시간 사이에 발생한다. 몸을 구부릴때 이마 쪽으로 두통이 심해지고 식욕저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위약감, 소변양 감소,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 교수는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맥박이 110회/분 이상 뛰고 호흡은 20회/분 이상 빠르게 쉬며 이런 증상들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서 일직선으로 잘 걸을 수 없고 비틀거리게 되면 고산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산병 증세가 있으면) 산을 내려오는 게 가장 좋고 산을 내려와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많은 사람들이 가을은 비교적 등산하기 적합한 계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산의 고도가 100미터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약 0.6도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해가 짧은 요즘 같은 가을에는 무리한 등산을 강행할 경우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그 중 고산병이란 낮은 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량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반응이다. 보통 2000m 이상의 높이에서 나타나는데 낮은 산을 오르면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숨쉬기 힘든 현상과는 다르다.
높은 지대로 올라가면 산소의 농도가 떨어져 혈액에 녹아든 산소가 줄고 조직에는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정상적인 보상반응으로 상대적으로 숨을 많이 쉬어 산소부족량을 보충하고 혈액을 많이 순환시키며 뇌의 혈관을 확장해 뇌에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보상반응의 한계는 산소농도가 16% 정도일 때이고 이보다 더 낮은 농도에서는 생체적 보상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돼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난다.
고산병은 보상반응 현상이 잘 안 된 사람이 고도를 등반할 때 저산소증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가벼운 두통과 숨이 답답한 증상으로 시작해 보통 등산 후 1~6시간 사이에 발생한다. 몸을 구부릴때 이마 쪽으로 두통이 심해지고 식욕저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위약감, 소변양 감소,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 교수는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맥박이 110회/분 이상 뛰고 호흡은 20회/분 이상 빠르게 쉬며 이런 증상들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서 일직선으로 잘 걸을 수 없고 비틀거리게 되면 고산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산병 증세가 있으면) 산을 내려오는 게 가장 좋고 산을 내려와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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