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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건강상식] 가을철 산행 시 ‘이것’ 조심해야

pulmaemi 2014. 9. 22. 08:07
쯔쯔가무시병 예방 위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최선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여름휴가가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마저 지나 완연한 가을이 됐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가을바람을 즐기기 위해 등산을 간다. 만일 산에 다녀온 뒤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이 심하며 피부에 부스럼 등이 생긴다면 이 시기에 유행하는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쯔쯔가무시병이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연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그 미생물이 인체 내로 들어가 혈액과 림프를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과 혈관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특히 털진드기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이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11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12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한다.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에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 발열, 두통이 초기 증상이고 이어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과 부스럼 딱지 등이 나타난다. 그 외 관절통, 인후통, 기침, 오심과 구토, 복통, 가슴답답함, 의식변화, 전신 경련 등이 있다. 

보통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히 치료 받지 않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진드기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 되며 빨래 등을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한다.

또한 유행기에 관목 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하고 이것이 불가피할 경우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