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앓은 여성 음식 탐닉 위험 2배 이상

pulmaemi 2014. 9. 18. 14:3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는 여성들이 이 같은 장애가 없는 여성들 보다 음식에 탐닉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4만9048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경험한 횟수가 많을 수록 음식에 대한 탐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6-7번으로 가장 많이 겪은 사람들이 전혀 겪지 않거나 외상을 입은 적이 없는 사람들 보다 음식 탐닉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음식탐닉간 연관성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어릴 적 시작되었을 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음식에 대한 탐닉을 유발하는 원인이거나 반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상에 의해 유발된 정신건강장애가 비만과 연관이 왜 있는지가 이번 연구결과로 어느정도 설명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장애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수반할 수 있는 바 의료진들은 보다 나은 환자 치료를 위해 외상력등 보다 많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