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 심장 원인 급사 위험 높여

pulmaemi 2014. 8. 21. 13:42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이라는 널리 처방되는 항생제가 심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덴마크 Statens Serum 연구소 연구팀등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약물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심원인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리스로마이신은 매크로라이드(macrolide)계 항생제 약물로 폐렴과 기관지염, 귀와 부비동, 피부, 인후 감염을 포함한 각종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매크로라이드 항생제는 뇌졸중과 심장원인 급사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인 부정맥이라는 심박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심장 근육 전기 활성 시간을 증가시켜 심전도상 QT 간격이 길어지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지만 개별 마크로라이드 항생제가 심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는 불확실했다.

클래리스로마이신과 로지스로마이신(roxithromycin)이라는 다른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클래리스로마이신이 1 백만건 투여시 페니실린 V 보다 추가로 37건의 심장원인 사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반면 로지스로마이신을 이전 혹은 계속 사용하는 것은 심장원인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매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의 심장 안전성을 검증한 이번 연구결과 클래리스로마이신은 심장 위험을 크게 높이는 반면 로지스로마이신은 상대적으로 심장에 대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