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계절별 건강상식] 대낮에 무리한 야외활동,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

pulmaemi 2014. 7. 21. 10:45
열사병 의심된다면 물로 몸 닦는 등 체온 떨어뜨려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무더운 여름 한낮에 운동이나 작업을 하게 되면 체온이 올라 몸은 땀범벅이 되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등 다른 때에 비해 더 빨리 체력적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의 무기력이나 피로감 등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는데 이런 상황은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폭염은 과도한 피로, 무기력, 과민, 협응 장애 및 판단 변화와 같은 초기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 열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즉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이 증상들은 경련과 무의식을 포함한 심각한 상태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탈수와 과열로 열사병을 일으키고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경우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열사병이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돼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해서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지기도 해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시상하부 체온유지 중추는 몸이 더울 때 땀을 내고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하며 열 생산을 감소시키는 등 정상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작동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한계에서 벗어나면 기능을 상실하고 만다. 

이는 보통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더운 상태에서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지속할 때 진행된다. 

열사병에 걸리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는 것은 물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고 맥박이 빠르게 뛰며 발작 등을 보인다. 또한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이런 열사병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 이때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환자의 옷을 벗기고 물로 몸을 닦는 등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그리고 계속 물로 몸을 닦아주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