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의원 “노인빈곤해소 등 정부차원 노력 필요”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60세 이상 노인층의 우울증·조울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치료받는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09년 49만5619명 ▲2010년 51만7142명 ▲2011년 53만4854명 ▲2012년 59만1276명 ▲2013년 59만1148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울증에 비해 자살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조울증의 경우도 ▲2009년 5만1064명 ▲2010년 5만3056명 ▲2011년 5만6389명 ▲2012년 6만6270명 ▲2013년 7만1627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이 확인됐다.
특히 우려할 부분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 18만4183명에 비해 여성 환자 수 40만6965명으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는 2만9504명인데 비해 여자 환자 수는 4만2123명으로 약 1.5배 가량 많았다.
이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등의 생리적 원인과 더불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참여가 적고 남성우위의 사회에서 생활하는 데서 받는 스트레스 등 사회구조의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군다나 여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어서 상대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 여성 우울증·조울증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60세 이상 노인의 조울증과 우울증의 연평균 증가율이다. 조울증의 경우 전체 연평균 증가율 10%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증가율은 16%(남성 16%, 여성 17%)로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우울증 또한 전체 연평균 증가율 5%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 증가율은 9%로 다른 연령에 비해 그 증가율이 확연하게 높음이 드러났다.
또한 주목할 점은 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의 남성 환자가 7만1406명인데 비해 여성 환자가 17만1308명으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60세 이상 여성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목희 의원은 “노인 우울증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사회활동에서 소외되고 해결되지 않는 빈곤문제가 노인 우울증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노인 치매발생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며, 노인빈곤해소 노력과 더불어 노인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책 마련 및 치료 지원 등 노인복지증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치료받는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09년 49만5619명 ▲2010년 51만7142명 ▲2011년 53만4854명 ▲2012년 59만1276명 ▲2013년 59만1148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울증에 비해 자살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조울증의 경우도 ▲2009년 5만1064명 ▲2010년 5만3056명 ▲2011년 5만6389명 ▲2012년 6만6270명 ▲2013년 7만1627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이 확인됐다.
특히 우려할 부분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 18만4183명에 비해 여성 환자 수 40만6965명으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는 2만9504명인데 비해 여자 환자 수는 4만2123명으로 약 1.5배 가량 많았다.
이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등의 생리적 원인과 더불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참여가 적고 남성우위의 사회에서 생활하는 데서 받는 스트레스 등 사회구조의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군다나 여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어서 상대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 여성 우울증·조울증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60세 이상 노인의 조울증과 우울증의 연평균 증가율이다. 조울증의 경우 전체 연평균 증가율 10%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증가율은 16%(남성 16%, 여성 17%)로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우울증 또한 전체 연평균 증가율 5%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 증가율은 9%로 다른 연령에 비해 그 증가율이 확연하게 높음이 드러났다.
또한 주목할 점은 우울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의 남성 환자가 7만1406명인데 비해 여성 환자가 17만1308명으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60세 이상 여성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목희 의원은 “노인 우울증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사회활동에서 소외되고 해결되지 않는 빈곤문제가 노인 우울증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노인 치매발생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며, 노인빈곤해소 노력과 더불어 노인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책 마련 및 치료 지원 등 노인복지증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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