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50대 이상 대사증후군 4명 중 1명 ‘심장혈관’ 이상

pulmaemi 2014. 7. 31. 09:01
특히 심장혈관 좁아지는 증세 급격히 증가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50대 이상 대사증후군 4명 중 1명에게서 심장혈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심장혈관 컴퓨터 단층촬영검사(CT) 결과, 21.7%가 별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심장혈관(관상동맥)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중 6.6%는 심장혈관이 40% 이상 좁아져 언제라도 심장마비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상동맥협착이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망의 한 원인이나 70%이상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장혈관의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심각했다.

관상동맥협착 비율은 30대 0%, 40대 8.4%, 50대 22.3%, 60대 31.4% 였고, 중등도이상 협착 비율은 30대 0%, 40대 3.74%, 50대 5.34%, 60대 12.23%를 차지했다.

특히 50대가 되면서 심장혈관 위험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50대 이상의 25.2% 이상에서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조사 책임연구원인 고려대학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는 “관상동맥 협착 역시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이라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장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50대의 심뇌혈관질환예방 및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시행중인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확대하고 개인별 1:1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