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복합만성질환 시대, 그에 맞게 치료법도 변화해야

pulmaemi 2014. 6. 24. 16:22

65세 이상 60%, 복합만성질환 보유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단일질환 중심에서 2개 이상의 복합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위한 새로운 치료의 패러다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개최된 보건정책연구본부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정영호 센터장은 '복합만성질환 현황과 만성질환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은 80세인데 반해 건강수명은 71세로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차이가 약 9세인데 이는 삶의 기간 중 9년 동안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일생의 약 10%에 해당한다. 

건강위험요인은 ▲흡연 ▲위험음주 ▲신체비활동 ▲영양불균형 ▲비만 ▲고혈압 ▲고지혈 등이 있는데 30세 이상 성인 중 7개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비율은 남성 66%, 여성 43%이며 남성의 경우 평균 2개, 여성의 경우 평균 1.5개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복합만성질환(3개 이상의 만성질환 기준)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의 60%가 복합만성질환자였다. 

정 센터장은 만성질환 46개 분류 중에 고령에 따른 기능저하 또는 증상을 나타내는 ▲위염 ▲알레르기 ▲고도시력감퇴 ▲어지럼증 ▲두통 ▲비만 ▲청각손실 ▲건선 ▲불안을 제외하고 3가지 질환의 조합으로 유병율이 높은 순서를 도출했다.

복합만성질환의 구성에서 고혈압+관절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전체 복합만성질환자의 19%에 해당됐고 그 다음으로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5.9%로 나타났다. 

정영호 센터장은 "고령자에 대한 복합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위해 현재의 단일 질병 중심에서 새로운 임상적 접근과 치료의 패러다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 특수적인 인지감퇴, 기능장애, 통증, 노년 증상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임상적, 영양학적, 기능적, 인지적, 심리적, 사회경제적 영역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접근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