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이것’ 주의하면 노년이 더 행복하다!

pulmaemi 2014. 7. 21. 07:59
퇴행성관절염, 통증과 관절운동 장애로 일상생활 지장주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삶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겨낸 뼈 마디마디는 점점 퇴화하게 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의 대표주자가 됐다. 

건강한 관절은 단단한 고무와 같은 연골이 거친 뼈를 덮고 있고 관절 안은 미끌미끌한 관절막으로 싸여 있다. 이 관절막은 윤활유와 같은 액체를 내어 미끄럽고 부드러운 관절 운동을 기능하게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많은 손상을 받으면 연골은 탄력을 잃고 쉽게 상처를 입어 닳아 없어지게 되는데 연골이 없어진 관절 내에서 뼈는 뼈와 부딪쳐 통증을 일으키며 간혹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이 떠다니면서 통증을 더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포함해 근육이나 뼈가 아프고 뻣뻣해지는 질환으로 이는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닳아 발생한다.  

이런 변화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중년 이후의 여성에 가장 많이 오며 통증과 관절운동 장애로 걸음걸이마저 이상해지게 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증상은 대개 엉덩이 관절, 무릎 발 척추와 같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잘 생기고 손가락 끝의 관절, 엄지손가락도 아플 수 있다. 통증은 서서히 시작돼 본인도 모르게 그 관절을 안 쓰게 되며 따라서 근육이 약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관절염이 진행돼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나이가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을 대치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관절수술은 나이가 젊고 활동이 왕성한 사람에게는 마모나 파손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관절파괴의 정도에 따라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일단 시작되면 진행을 막거나 이전의 상태로 돌릴 수는 없다. 때문에 진행속도를 더디게 하고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할 수 있는 조깅, 에어로빅, 등산, 테니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누워있을 때는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의 하나라 하겠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